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복귀 시동을 걸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야마모토가 2이닝 시뮬레이션 경기를 소화했다'고 22일(한국시간) 전했다. 야아모토는 삼두근 문제로 지난달 14일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상황.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338억원) 대형 계약한 야마모토는 부상 전까지 14경기에 선발 등판, 6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한 달 이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언제 마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지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야마모토는 통역을 통해 "느낌이 꽤 좋았다"고 흡족해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야마모토에게 매우 긍정적인 날"이라고 반겼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의 9월 중순 복귀 가능성에 대해 "타당하다"며 부정하지 않았다.
야마모토의 복귀는 천군만마에 가깝다. 현재 다저스는 투수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ESPN은 '이번 시즌 다저스는 4명의 투수가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는 등 투수진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조명했다. 토니 곤솔린과 에밋 시한, 카일 허트에 이어 신인 리버 라이언까지 수술대에 올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타일러 글래스노우의 부상 복귀마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더스틴 메이도 굴곡건 및 식도 수술로 잔여 시즌 결장한다.
다저스의 시즌 성적은 22일 기준으로 76승 52패(승률 0.594)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이다. 지구 공동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상 72승 56패, 승률 0.563)가 가파른 상승세로 추격 중이지만 최근 4연승을 질주, 4경기 차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다저스의 가을야구 진출 확률을 100%로 예상한다. 다만 단기전인 포스트시즌(PS) 특성상 선발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야마모토를 비롯한 주력 자원들의 복귀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