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즌에 7승을 거뒀다. 우승 공식 상금만 832억원.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돈방석에 앉았다.
셰플러는 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 시즌 7승을 거뒀다. 최종전 투어 우승으로 셰플러는 트로피와 함께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4억원)를 거머쥐었다.
셰플러는 1983년 이후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시즌 7승에 성공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우즈가 7승 이상을 4차례 달성했기 때문에 횟수로 따지면 6번째 기록이 된다.
이로써 셰플러가 올해 따낸 공식 상금은 6222만8357달러. 한화로 약 832억6776만원에 달하는 엄청난 금액을 손에 쥐었다.
셰플러와 함께 그의 캐디인 테디 스콧(미국)도 돈방석에 앉았을 것으로 보인다. 셰플러와 스콧 사이에 맺은 계약 조건은 세부적으로 알 수 없지만, 일반적인 계약에 따르면 스콧은 올 시즌 약 70억원을 벌었다.
PGA 투어 선수와 캐디는 일반적으로 '10-7-5' 방식으로 계약한다. 우승하면 상금의 10%를 보너스로 지급하고 톱10 입상 때는 7%, 컷을 통과하면 5%를 받는다는 조건이다. 스콧 역시 이 조건으로 계약했다면 523만8499달러(약 70억1120만원)를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웬만한 PGA 투어 선수들에 버금가는 금액이다. 해당 금액은 PGA 투어 상금랭킹 20위에 해당한다. 스콧은 지난해에도 약 260만 달러(약 34억8114만원)의 수입을 올려 상금랭킹 70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들보다 더 많이 번 것으로 알려졌다.
셰플러가 PGA 투어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받은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상금 800만 달러에서도 스콧에게 일정액의 보너스를 떼줬다면 스콧의 수입은 더 늘어난다는 추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