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이 전국체전에서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경상남도는 오는 10월 경상남도 일원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구체전)에 고등부·일반부 선수 2만 8000여 명이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폐막한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46명 중 40명이 참가해 대회 품격을 높인다.
한국 선수단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을 비롯해 양궁 금메달리스트 남수현·전훈영·김제덕·이우석, 사격 금메달리스트 오예진·반효진·양지인, '월드스타'로 떠오른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 펜싱 개인·단체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오상욱·도경동·박상원,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김유진, 역도 은메달리스트 박혜정, 여자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도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전후로 무릎과 발목 부상을 당했던 안세영도 참가 신청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해 한 달 넘게 재활 치료를 받았고, 지난 1월엔 허벅지도 다쳤다. 파리 올림픽 사전 캠프를 치르면서는 발목까지 문제가 생겼다.
안세영은 금메달을 획득한 뒤 대한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와 육성 시스템, 처우 등을 꼬집은 바 있다. 논란이 커졌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안세영은 지난 22일 열린 올림픽 선수단 만찬에 참석, 올림픽 폐막이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이날 전후로 문화체육관광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신의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최근엔 고향 나주시에서 마련한 환영회에 참가했다. 심신을 회복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제105회 전국체전은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개·폐회식과 육상경기가 열리는 김해시를 중심으로 경남 모든 시군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선수들은 경남 18개 시군, 75개 경기장에서 기량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