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표는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제는 선물 같은 하루였다”며 “요즘 몇가지 촬영으로 지쳐 있는 나를 위해 매니저 역할을 해주겠다는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혼자서 여행하는 컨셉의 프로그램 촬영 차 새벽 3시 반 충북 영동으로 가고 있었는데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퍽 하는 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이어 “별 일 아닐 거라 생각했는데 아내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휴게소를 들르겠다고 했다. 시간이 빠듯해서 서두르고 있던 중이라 왜 그러나 싶기도 했지만 운전하는 사람 마음이니 그러려니 했다”며 “휴게소에 들어가서 주차를 하려는데 핸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한다. 조금 이따 시동도 꺼져버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택시를 불러서 촬영장으로 갔고 아내는 보험사 견인차를 불러서 집근처 서비스센터까지 돌아가서 차를 맡기고 집에 들러 자기차를 운전해서 다시 영동으로 나를 데리러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만약 아내가 휴게소에 안 들어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고속도로 달리다 핸들이 안 움직이고 시동이 꺼졌으면 어땠을까? 하루종일 운전 하면서도 나 힘든 것만 걱정해준 하얀 씨한테 너무 고마운 마음이고 새로운 오늘을 살고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라며 “내가 아는 좋은 사람들이 이 세상에 함께 살고 있어 감사하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