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보통의 가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설경구, 장동건, 김희애, 수현과 허진호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설경구는 장동건과의 호흡에 대해 “알고 지낸 지는 오래됐다”며 “머릿속 판타지 같은 배우였는데 즐겁게 촬영 잘했다, 깊은 사람이란 걸 느끼면서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동건은 “작품은 처음 같이하게 됐는데 전부터 형으로서도 좋아하는 분이다”며 “한번은 모임에서 너무 술을 마셔서 잠이 든 적이 있는데, 일어나보니 경구형 무릎인 적도 있었다”고 깜짝 고백했다.
그러면서 “묵묵히 저를 견뎌주신 것을 알고 ‘정말 형이다’라고 생각했다. 형제 역을 하게 되어 기뻤고, 현장에서도 연기를 주고받으면서 많은 걸 배웠다. 이 형은 왜 대 배우가 되었는지 체감했다”고 말했다.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자녀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서스펜스.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서 첫 선보인 후 10월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