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던 레알 마드리드가 2024 발롱도르에 가장 많은 후보를 배출했다.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를 주관하는 프랑스풋볼이 5일(한국시간) 공개한 후보 명단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무려 7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30명 중 7명이 레알 마드리드 소속 선수들로 채워진 것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인 주드 벨링엄과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 다니 카르바할, 안토니오 뤼디거, 토니 크로스가 후보에 올랐고, 여기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도 더해졌다.
이들 가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나 벨링엄은 유력한 발롱도르 수상 후보로도 꼽히고 있어 오는 10월 28일 예정된 시상식까지도 레알 마드리드 경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레알 마드리드 뒤를 이어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에서도 각각 4명씩 후보를 배출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각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준우승 팀이다.
맨시티에서는 엘링 홀란과 필 포든, 후벵 디아스, 로드리가 후보에 올랐고, 아스널에서도 데클란 라이스와 마르틴 외데고르, 부카요 사카, 윌리엄 살리바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는 플로리안 비르츠와 그라니트 샤카,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등 3명이 올랐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인 인터 밀란에서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하칸 찰하놀루 등 2명이 후보에 선정됐다.
반면 지난해 수상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나란히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메시와 호날두가 모두 후보에 오르지 못한 건 2003년 이후 무려 21년 만이다.
또 지난 2022년 손흥민, 2023년 김민재가 각각 이름을 올렸던 한국 국적 선수를 포함해 아시아 출신 선수들도 모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2024 발롱도르 후보 명단(국적·소속팀)
주드 벨링엄(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
페데리코 발베르데(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
토니 크로스(독일·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브라질·레알 마드리드)
다니 카르바할(스페인·레알 마드리드)
안토니오 뤼디거(독일·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체스터 시티)
후벵 디아스(포르투갈·맨체스터 시티)
로드리(스페인·맨체스터 시티)
데클란 라이스(잉글랜드·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노르웨이·아스널)
부카요 사카(잉글랜드·아스널)
윌리엄 살리바(프랑스·아스널)
플로리안 비르츠(독일·바이어 레버쿠젠)
그라니트 샤카(스위스·바이어 레버쿠젠)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스페인·바이어 레버쿠젠)
하칸 찰하놀루(튀르키에·인터 밀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인터밀란)
아르템 도우비크(우크라이나·AS로마)
마츠 훔멜스(독일·도르트문트/AS로마)
라민 야말(스페인·바르셀로나)
다니 올모(스페인·라이프치히/바르셀로나)
비티냐(포르투갈·파리 생제르맹)
해리 케인(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
콜 팔머(잉글랜드·맨체스터 시티/첼시)
아데몰라 루크만(나이지리아·아탈란타)
니코 윌리엄스(스페인·아틀레틱 클루브)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애스턴 빌라)
김명석 기자 clear@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