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김은구 기자] ‘오동잎’을 부른 추억의 가수 고(故) 최헌을 추모하는 음악제가 개최된다.
‘최헌 추모 음악제’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젊음의 거리인 서울 홍대 레드로드 R1 특설무대에서 무료로 펼쳐진다.
‘K-Pop 뮤지션 명예의 전당 추진위원회’ 주최, 마포구 후원, 주식회사 흥픽쳐스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윤항기, 김홍탁, 김기표, 김흥국, 권인하, 데블스, 김진묵 악단 등 그룹 사운드 출신 선후배들이 한무대로 뭉친다.
이 공연은 밴드 기타리스트의 원조 김홍탁이 기획, 연출하고, 작곡가 김기표가 음악 총감독을 맡는다. 또한 전설의 가요 기획사 안타음반 대표이자 작곡가 안치행이 초대 손님으로 나온다.
개그맨 이홍렬이 MC로 나선다.
이번 행사의 공식 타이틀은 ‘제1회 오동잎 최헌 추모음악제’이며, 서브 타이틀은 ‘마포구민들을 위한 추억이야기 프로젝트1’이다. 지난 2022년 10월에도 고 최헌의 10주기를 맞아 추모음악회가 열렸지만 시스템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음악팬들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공식 타이틀을 정했다.
최헌은 1974년 그룹 사운드 ‘검은나비’를 결성해 ‘당신은 몰라’로 인기를 끌었고, ‘오동잎’·‘세월’·‘앵두’·‘어찌합니까’·‘구름 나그네’·‘가을비 우산 속’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70~8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다.
최헌은 2000년대에도 ‘돈아 돈아’, ‘이별 뒤에 남겨진 나’, ‘울다 웃는 인생’ 등을 발표하며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으나 2012년 9월 10일 지병으로 별세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