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무패 행진을 6경기에서 마감한 김기동 감독은 “우리가 너무 이른 시간에 두 골을 내주면서 조금 어렵게 경기를 진행했는데, 어쨌든 우리보다는 대전이 더 절실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도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 나 또한 나태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다시 한번 분위기를 잡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반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기동 감독은 이번 경기 수확이 있냐는 물음에 “얻은 점은 없는 것 같다”면서 “어쨌든 우리가 따라가고 이걸 뒤집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이 경기를 통해 얻은 건 사실 지금으로서 뭐라고 이야기를 못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이날 동점 골을 만든 제시 린가드는 후반 35분 강성진과 교체돼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김기동 감독은 “분명 좋은 선수인데, 지난 경기 끝나고 나서 내전근 쪽에 조금 문제가 있어서 계속해서 관리를 해줬다. 오늘 좀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했고 골까지 넣었다. 하지만 끝까지 경기를 뛰게 할까 고민도 했는데 마지막에 좀 지쳤다. 부상이 나오면 팀에도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막판에 교체하게 됐다. 어쨌든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해줬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5년 만의 파이널 A(K리그1 6위 이내) 진출을 꿈꾸는 서울은 오는 21일 열리는 대구FC전이 중요해졌다. 김기동 감독은 “먼저 얘기했듯이 우리가 준비하는 과정에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해서 그런지 경기가 이렇게 흘러간 것 같다”면서 “추석이지만, 일주일간 선수들과 더 집중해서 준비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