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아나운서 안나경은 “배철수 씨를 송골매로 알고 있으면 ‘쉰세대’고 DJ로 알고 있으면 ‘신세대’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배철수는 “송골매 알고 계시냐?”고 역질문을 했고, 안나경 아나운서가 “알고 있다”고 답하자 “이상한데 알 나이가 아닌데”하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배철수에게 가장 소중한 노래는 무엇일까. 그는 “가수들에게 노래들은 다 한곡 한곡 소중하다. 근데 지금 이 나이 돼서 보니까 돈 많이 벌어준 노래가 제일 소중하다”면서 ‘모여라’를 꼽았다. 그러면서 “잊을 만 하면 광고에서 자꾸 쓰여가지고 감사히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년 전 송골매가 40년 만에 재결합해 콘서트를 개최한 일도 언급했다. 배철수는 “사실 이게 될까 싶었다”며 “무대에 나가기 바로 전에 객석을 봤는데 사람들이 객석을 가득 매워주셧더라. 그래서 ‘와 이게 되네’ 하면서 울컥했다. 하마터면 울 뻔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