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토트넘)의 동료 미키 판 더 펜(23)의 속도는 올 시즌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가장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2024~25 EPL 내에서 가장 빠른 선수 톱10을 소개했다. 매체는 EPL 사무국이 올 시즌까지 집계한 기록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겼다. 매체는 “EPL에서 선수들이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필요한 핵심 능력 중 하나는 속도”라며 “아무리 뛰어난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도, 잉글랜드 최고 수준의 신체 조건을 따라잡지 못하면 더 공격적인 상대에게 압도당할 수 있다”라고 짚었다.
10명의 선수가 최소 시속 35.35㎞를 돌파했는데, 유일하게 시속 37㎞의 벽을 넘은 선수가 있다. 바로 토트넘 수비수 판 더 펜이다. 판 더 펜은 올 시즌 시속 37.12㎞에 달하는 속도를 자랑한다.
매체는 “토트넘 판 더 펜이 공을 잡으면 누구나 그 의도를 알고 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알 수 있듯 그가 보폭을 넓힐 때 대처할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큰 체격에도 탁월한 스피드를 뽐낸 그에게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판 더 펜은 맨유전에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를 저지하기 위해 질주할 때 해당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 더 펜의 뒤를 이은 건 안토니 엘랑가(노팅엄 포레스트)였다. 엘랑가는 시속 35.90㎞를 기록했다. 그의 지난 시즌 36.91㎞로 가장 빠른 공격수이기도 했다.
3위에는 올 시즌 그 누구보다 EPL 10호 득점 고지를 밟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홀란은 올 시즌 시속 35.74㎞를 기록했다. 매체는 “홀란은 빠르고, 강하다. 거의 모든 곳에서 마무리할 수 있다. 치트 코드다”라면서 “홀란은 EPL 개막 후 3경기에서만 두 개의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았다”라고 조명했다.
이외 티모 베르너(시속 35.69㎞·토트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시속 35.57㎞·아스널) 가르나초(시속 35.48㎞·맨유) 카메론 아처(시속 35.47㎞·셰필드 유나이티드) 페드로 네투(시속 35.40㎞·첼시) 얀쿠바 민테(시속 35.38㎞·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마커스 래시포드(시속 35.35㎞·맨유)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