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새 투자자를 찾고 있는 가운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영국 현지에서 나왔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13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EPL의 한 감독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신할 수 있다. 클럽의 인수는 ‘수 주 내’ 완료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먼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좁아진 현 상황을 짚었다. 지난 시즌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을 리그 5위에 안착시키며 2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안겼다. 시즌 초반에는 화끈한 공격 축구로 한때 리그 1위를 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사뭇 다르다. 토트넘은 첫 7경기에서 3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갑을 열었지만, 아직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평이다. A매치 휴식기 직전에는 5연승을 달리기도 했는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에 져 흐름이 끊겼다.
매체는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며,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하우 감독의 경우, 폴 미첼 단장과의 불화로 떠날 가능성이 언급된 상태다.
동시에 토트넘의 지배구조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이어졌다. 과거 뉴캐슬의 공동 구단주였던 아만다 스테이블리가 이제는 토트넘 인수에 손을 뻗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같은 날 영국 매체 더 선은 “하우 감독은 유혹적인 제안을 받게 될 것이다. 스테이블리가 토트넘에 투자할 경우, 새 감독으로 지목하게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만 하우 감독은 현재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후보로도 꼽히고 있다. 관건은 계약 기간. 하우 감독은 뉴캐슬과 2027년까지 계약된 상태여서 막대한 위약금이 발생한다.
더 선은 이어 “스테이블리와 수뇌부들이 토트넘에 투자한다면, 하우 감독이 토트넘의 1순위 사령탑이 될 것”이라며 “그녀는 본머스 시절 하우의 팬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초반 성적 부진이 이어진다면, 하우가 그녀의 첫 번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해 토트넘과 4년 계약에 서명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은 상황이지만, 수뇌부가 교체될 경우 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공식전 51경기 27승 7무 17패를 기록 중이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