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로 돌아온 ‘틈만 나면,’… “유재석‧유연석 분위기 좋아 자연스럽게” [종합]

‘틈만 나면,’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 

“유재석, 유연석 2MC와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시즌2 하자고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내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틈만 나면,’ 하자는 분위기였어요”

SBS 예능 ‘틈만 나면,’의 연출을 맡은 최보필 PD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틈만 나면,’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틈만 나면,’은 두 명의 MC, 유재석과 유연석이 게스트와 함께 틈새 시간에 틈주인을 찾아가 미션을 수행하고 선물을 주는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지난 4월 23일 첫 방송됐다. 지난 6월까지 8회 방송된 ‘틈만 나면,’은 휴지기를 갖고 오는 15일 게스트 박신혜와 함께 돌아온다.

최보필 PD는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휴식 기간을 가진 것에 대해 “유재석 씨와 유연석 씨가 각자 커리어가 있어서 프로그램 중간에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또 ‘틈만 나면,’에서 틈주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너무 덥거나 너무 추우면 출연진과 스태프 모두 고생만 하게 될 수도 있어서 휴식 시간을 가지는 것이 더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틈만 나면,’ 포스터. 사진제공=SBS

‘틈만 나면,’은 전 회차 2049 시청률 동 시간대 1위를 석권(닐슨 코리아 기준)했으며 화요일 정규 프로그램 중 2049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화제성을 보였다. 최보필 PD는 “2MC가 갖고 있는 편안한 케미가 시청률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두 분이 긴 녹화 시간을 편안한 케미스트리로 채워주신다”며 “2MC가 편안하게 진행해주면서 자연스러운 재미가 녹여졌고 그러면서 시청자 분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유재석과 유연석의 케미스트리를 극찬했다. 채진아 작가는 2MC의 피드백에 대해 “프로그램 전체 녹화는 타이트하게 진행되지 않는 분위기지만 게임 진행할 때는 도파민이 있다. MC들이 그런 높낮이를 롤러코스터 타듯이 즐기고 있는 것 같다”며 “끝나고 나서는 땀을 엄청 흘리신다. 게임 자체를 너무 즐겨주시는 덕분에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틈만 나면,’ 최보필 PD와 채진아 작가. 사진제공=SBS

최보필 PD는 이번 시즌을 준비할 때 유재석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보필 PD는 “첫 시즌 때 시청자들이 좋아했던 포인트를 가져가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는 방식이 좋지 않겠냐고 말씀해주셨다”며 “시즌2 준비할 때 중요한 방향 이정표가 됐다. 같이 호흡을 맞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편안하게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채진아 작가는 유연석이 갖고 있는 매력에 대해서 “‘틈만 나면,’ 시즌 1을 촬영할 때 굉장히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굉장히 빠르게 적응했다. 스마트한 캐릭터를 맡아 드라마 촬영을 하고 계셔서 몰입이 될까 걱정했다. 그런데 오자마자 입이 터지셔서 이야기를 방출하시는 것을 보고 자신감이 생겼고 여기에 몰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최보필 PD는 저번 시즌과 차별점에 대해 “틈주인의 캐릭터가 명확하게 보이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방소에서 많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번 시즌에는 서울뿐 아니라 지방에도 갈 계획이 있다. 전국 어디 가릴 것 없이 사연을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