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is] 김재중·김준수, 15년 만 지상파 동반 출연 “SM·동방신기 시절 부끄럽지 않아” (‘편스토랑’)
이주인 기자
등록2024.10.18 22:52
가수 김재중과 김준수가 15년 만에 지상파에 동반 출연해 허심탄회한 속내를 나눴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김재중의 집에 김준수가 초대 받았다. 이날 두 사람의 지상파 동반 출연이 15년 만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식탁에 둘러앉아 김재중이 만든 요리를 나눠먹은 두 사람은 과거 SM과 그룹 동방신기를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재중은 “TV 출연이라는 게 이렇게 힘든 건가 생각했다”라고 운을 뗐고, 김준수는 “학생이 학교에 가듯 연예인이 TV에 출연하는 건 당연한 건데 우리에게는 교실에 들어가는 것조차 힘든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우리가 과거를 왜 조심해야하지? 라는 생각을 늘 한다”며 “난 우리의 그룹 시절이 부끄럽지도 않고 싫다고도 생각 안 한다. 나쁜 기억도 있지만 아름다운 추억도 정말 많다. 그걸 부인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분(이수만)이 우리를 만든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감사함도 당연히 있다”라고 고백했다.
과거 우연히 비행기 안에서 이수만을 만났던 때를 언급하며 “‘지금은 이렇게 됐지만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는 편지를 썼다. 그분이 등 두드려주면서 ‘그래 열심히 해라’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우리가 사실 그룹 활동했던 회사를 나오고 수익적인 것은 말도 안 되게 좋아졌는데 지인들을 만나면 나를 딱하게 봤다. 수익이 그전보다 100배 늘었고 방송에 못 나가는 것 뿐인데”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그때 약간 사치를 했던 게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외부에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기증명을 위해 사치도 했다고 밝힌 김준수는 뿌듯했던 순간으로 부모님께 집을 선물해드렸을 때로 꼽았다. 김준수는 “나도 가난한 집에 살았다. 우리는 방 한 칸이었다”라며 “입버릇처럼 내가 성공해서 엄마 아빠 좋은 집 해주고 싶었다. 내 집보다 부모님 집을 먼저 해드렸다”라고 돌아봤다. 이를 들은 김재중은 “잘 컸다. 바르게 잘 자랐다”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