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22·삼성생명)이 2주 만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여자단식 랭킹 1위로 복귀했다.
매주 랭킹을 발표하는 BWF는 22일(한국시간) 각 종목을 업데이트했다. 안세영은 총 10만 3267점을 얻어, 10만 1682점에서 9만 8482점으로 하락한 종전 1위 천위페이(중국)을 제치고 정상에 복귀했다.
랭킹은 최근 1년 동안 뛴 대회 중 가장 포인트 획득이 높은 10개 대회를 합산해 결정한다. 안세영은 지난 20일 폐막한 2024 덴마크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랭킹 포인트 9350점을 획득했다. 종전 10번째로 높은 점수였던 구마모토 마스터스(6420점)이 빠지고, 덴마크 오픈 결과가 더해지면서 포인트가 상승했다.
안세영은 지난 8월 파리 올림픽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뒤 부상 관리 차 월드 투어에 출전하지 않았다. 올림픽 전에도 체력과 부상 부위를 다스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줄였다. 그런 이유로 지난 8일 발표된 랭킹에서 14개월 만에 천위페이에 1위를 내줬다.
천위페이 역시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출전을 자제하고 있는 상황. 사실상 시간 문제였던 여자단식 랭킹은 다시 '셔틀콕 여제'에게 가장 높은 자리를 허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