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김영웅이 '포스트시즌(PS) 이승엽'을 넘어섰다.
김영웅은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에 5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1회 르윈 디아즈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영웅은 KIA 선발 양현종과 승부에서 2구 파울홈런을 친 뒤, 3구 129km/h 슬라이더를 퍼올려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은 김영웅의 PS 네 번째 홈런이다. 플레이오프(PO) 1차전과 2차전에서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려내더니, KS 3차전에서도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KS 5차전 홈런으로 단일시즌 PS 4번째 홈런이다.
이는 단일시즌 PS 4홈런 기록이다. 21세 2개월 4일로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이승엽 현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23세 2개월 2일 4홈런이다. 김영웅이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섰다.
삼성은 현재 벼랑 끝에 몰려 있다. 1~2차전을 내리 내준 삼성은 홈에서 열린 3~4차전에서 균형을 맞추고자 했으나 1승 1패에 그쳤다. 3차전 승리 후 4차전에서 패하면서 시리즈 전적 3패(1승)를 기록, 남은 5~7차전에서 1패만 더 거두면 우승에 실패한다.
하지만 5차전에서 터진 김영웅의 홈런으로 일단 안좋았던 흐름을 끊어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