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9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보도했다. 10월 30일 간쑤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2호 F야오(遙)-19 운반 로켓에 실려 발사된 선저우 19호는 로켓에서 분리된 후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선저우 19호는 발사 6시간 30분 만인 베이징 시각 30일 오전 11시에 우주정거장 톈허(天和) 핵심 모듈과 성공적으로 도킹을 마쳤다. CMG는 우주비행사들의 건강 상태도 양호해 이번 임무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임무에는 차이쉬저(蔡旭哲), 쑹링둥(宋令東), 왕하오쩌(王浩澤) 등 세 명의 우주비행사가 탑승했으며, 약 6개월 동안 우주정거장에서 다양한 과학 실험과 연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왕하오쩌는 중국 최초의 여성 우주 기술자로 중국우주항공과학기술그룹의 항공 추진 기술 연구원 출신이다. 쑹링둥은 공군 비행사 출신으로 두 사람 모두 이번이 첫 우주비행 임무다. 반면 차이쉬저는 2022년 선저우 14호에 탑승한 경험이 있다고 CMG는 전했다.
이번 선저우 19호 임무는 중국 유인 우주 프로젝트가 우주 정거장 활용 및 개발 단계에 진입한 이후 네 번째 유인 우주 비행이자 창정 시리즈 로켓의 543번째 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