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서울시청 잔디광장 5배 규모의 대형 녹지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글로벌 조경 설계 그룹 SWA와 협업해 남산과 한강 사이 한남4구역의 입지적 강점을 살리면서 경사 지형의 단점을 극복해 입주민들의 주거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SWA는 두바이 부르즈할리파와 미국 디즈니랜드 등 월드 랜드마크 조경을 기획하고 하얏트, 리츠 칼튼 등 세계 메이저 호텔 브랜드와 협업 중인 미국의 조경 전문 디자인 그룹이다.
삼성물산이 한남4구역에 조성하는 녹지는 5개 블록의 중앙광장 크기를 모두 합하면 1만 여평 규모다. 각각의 중앙광장에 주변 환경과 어우러진 테마를 부여한다.
한강에 인접한 블록은 '물의 정원'을 콘셉트로 곡선의 수경 시설을 조성해 마치 한강의 물을 끌어들여 단지로 이어지는 듯한 느낌의 공간으로 설계했다.
여기에 원형 타워의 디자인 모티브인 수련을 테마로 한 물놀이터와 계절마다 변하는 꽃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예술 정원을 선보인다.
남산과 가까운 북쪽 블록에는 높이 차를 이용한 워터 베일과 수경 정원이 자리한다. 스카이데크 위에서 바라보는 남산 조망과 그 아래로 낙수가 떨어지는 폰드가 어우러진다.
마지막으로 남산과 한강을 잇는 블록의 중앙에는 벽천의 폭포로 남산 산자락의 비경을 재현한다. 래미안 대표 조경 상품 '네이처 갤러리' 가든을 옮겨놓은 시그니처 정원에서는 숲을 느끼며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은 "조경 분야 세계 최고의 상인 IFLA(세계조경가협회) 국내 최다 수상(13회)에 빛나는 래미안 조경의 차별화된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며 "단지 내 입주민의 완벽한 힐링과 품격 있는 생활을 위한 예술적 공간으로 창조해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