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의 프랑스 파리 입성은 루머로 끝나게 될까. 최근 살라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설에 대해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직접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 매체 유로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살라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태다. 그는 리버풀과의 계약이 내년 여름에 만료된다. 살라는 최근 리버풀로부터 새 계약을 받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했다. 이에 PSG가 살라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는데, PSG 회장은 이를 부인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살라의 PSG행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PSG가 살라와 자유계약선수(FA) 이적에 대한 논의를 했다는 게 주요 골자였다. 하지만 매체에 따르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최근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이적설은) 사실이 아니다. 살라는 환상적이고 놀라운 선수지만, 솔직히 말해 우리는 그를 고려한 적이 없다. 모든 클럽이 그를 원하겠지만, 우리와 관련된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알 켈라이피 회장은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수들과 관련된 많은 루머가 있지만, 우리는 명확하다. 우리 팀은 평균 연령이 22.5세로, 유럽에서 가장 젊은 팀 중 하나거나 가장 젊은 팀이다. 우리는 훌륭한 감독과 함께 미래를 위한 팀을 구축 중”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PSG는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네이마르(알 힐랄) 등과 결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이강인도 PSG행에 몸을 실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팀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웠다. 선수들은 단결돼 있고, 환상적인 그룹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바로 전날(3일) 이적시장 전문가인 벤 제이콥스 기자 역시 살라의 PSG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제이콥스 기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가 현재 살라와 협상 중인 건 사실이 아니다. PSG는 어떤 접근도 하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살라의 측근은 리버풀에 압박을 가하기 위해 PSG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살라는 현재 팀 내 최고 주급인 35만 파운드(약 6억 2000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18시즌부터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369경기 동안 224골 100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살라와 리버풀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UEFA 슈퍼컵 1회·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1회·잉글랜드 풋볼리그(EFL)컵 2회 등 우승 기록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