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호산이 2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트호텔에서 열린 TV조선 주말드라마 '나의 해피엔드'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나의 해피엔드'는 진실이라 믿었던 것들이 깨진 뒤, 남은 것은 불행이었다' 진정한 나의 행복을 되찾기 위해 외면해 왔던 나를 마주하는 한 여자의 처절한 분투기로 오는 30일 밤 9시 10분 첫 방송.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3.12.21/
배우 박호산이 밤사이 일어난 비상계엄 관련, 일련의 사태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박호산은 4일 자신의 SNS에 “종북반국가세. 종북. 서울역 노숙자분들도 안다. 북한이 어떤지. 누가 거길 쫓는다는 것이냐”고 적었다.
이어 “집권자와 대치되면 종북몰이하던 1980년대 상황에 어제 밤잠을 설치면서 타임머신을 타고 있는 것 같았다. ‘시간이 뒤로 간 거 같은데 근데 왜 난 안 어려지지?’ 하면서 거울 봤다”고 개탄했다.
박호산은 “해프닝으로 넘기기에는 전 국가를 국민을 들었다 놨다 한 책임은 클 거라고 본다. 계엄이라니. 포고령이라니”라며 “오늘 첫 공연인데 설레서 잠 못 잔 거로 (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제 일찍 잠드신 분들이 위너(승자)”라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함”이라며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는 4일 오전 1시 본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고, 윤 대통령은 오전 4시 27분경 생중계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후 정부는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를 열어 ‘계엄 해제안’을 의결했다고 공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