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특종세상’에는 18세 연하 여자친구 조예빈에게 공개 프러포즈하는 류성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류성현은 예비신부 조예빈을 소개하며 “축구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미모가 출중해 3년 정도 지켜봤는데 계속 남자친구가 있었다. 헤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거절하더라고 말이라도 해보자 싶었다. ‘안녕, 나 혹시 누군지 아니?’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10분 안에 답장이 왔다”고 밝혔다.
이에 조예빈은 “고민한 흔적들이 문자에 보이더라. 그 문자가 저는 괜찮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만남의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주변의 반대가 심했던 것. 조예빈은 “가족들이 반대했다. 아빠가 ‘호적에서 파 버린다’고 할 정도였다. 눈감을 때까지는 안 된다고 하셨다”며 “‘기회도 아직 한참 남았고 네가 하고 싶은 커리어 더 열심히 쌓아도 되는데 너한테 왜 가혹한 결정을 내리려고 하느냐’고 하셨다”고 털어놨다.
류성현 역시 그때를 회상하며 “주변 사람들이 이제 좀 안 만나는 게 좋겠다는 언질을 많이 줬다. ‘18살 연상이신 분을 만나실 수 있겠어요?’ 물어보더라. 내가 큰 실수를 한 것 같다. 내 욕심이 너무 컸다”고 자책했다.
두 사람은 그렇게 헤어졌지만, 조예빈이 다시 연락하며 재회하게 됐다. 조예빈은 “계속 생각이 나더라. 뭐 하는지 궁금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미 한 차례 프러포즈를 마쳤다는 류성현은 현재 조예빈과 2년째 동거 중이었다. 조예빈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하던 류성현은 “여자친구가 출근하기 1시간 전에 일어난다. 날마다 일찍 출근하는 게 쉽지 않다”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그는 ‘특종세상’을 통해 조예빈에게 2차 공개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류성현은 조예빈의 부친을 찾아가 자신의 진심을 전달했다.
류성현의 인사만 3년을 피해 다녔다는 조예빈의 부친은 “마음에 안 들었다. (나이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한 군데도 마음에 드는 게 없었다”며 결혼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조예빈 부친은 류성현과 긴 대화 끝에 “가족”이라며 그를 사위로 받아들였다.
이후 여자친구를 만난 류성현은 준비된 이벤트를 펼치며, 무릎을 꿇고 “내 마음을 받아달라”고 정식으로 청혼했다.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류성현은 영화 ‘신세계’에서 이중구(박성웅) 오른팔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택시운전사’, 디즈니플러스 ‘카지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넷플릭스 ‘더 글로리’에서 강현남(염혜란)의 남편 이석재를 연기,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