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키는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나는 눈치가 사회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며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군가는 네 일이냐, 슬픈 척하지 말라고 하겠지만 나는 그 ‘척’이 우리를 인간답게 만든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겐 한순간에 사라진 오늘 하루, 끔찍하게 기억될 오늘 단 하루”라며 “그 하루라도 세상 사람들이 잠시 멈춰 나를 바라보고 위로해 주는 순간, 나는 이게 또 다른 내일을 살아갈 힘을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끝으로 킹키는 애도의 뜻을 표하며 “값싼 동정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값이 싼 마음이 모이면 그 값이 얼마나 될 지 나는 감히 예상하지 못한다”며 “내가 나눈 마음이 척일지라도 언젠가 찾아올 나의 슬픔 또한 이렇게 위로받기를 바라며 잠시나마 기도한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앞서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킹키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JTBC ‘걸스 온 파이터’ 등에 출연한 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