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참사 이후 제주항공 티켓 취소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탑승객 179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여객기 화재 사고가 난 지난 29일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시까지 약 6만8000건의 항공권이 취소됐다.
국내선은 3만3000여 건, 국제선은 3만4000여 건으로 파악됐다. 대부분 사고가 있었던 전날 오전 9시 이후부터 이뤄졌다고 제주항공은 전했다.
참사 다음 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서 이상이 발견돼 회항하기도 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고 이후 취소량은 평소보다 조금 많은 수준"이라며 "신규 유입량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랜딩기어 이상이 다시 보고된 것과 관련해 "신호 감지 즉시 기장이 지상 통제센터와 교신해 계기 조작을 했고 정상 작동이 됐다"며 "안전점검이 필요하다는 기장의 판단 아래 김포공항에 다시 회항을 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