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친동생을 잃은 유족협의회 대표 박한신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그가 대표를 맡은 후 가짜 뉴스 및 악성 댓글에 시달리자 박 씨의 딸이 “아빠 그거 꼭 해야 해?”라며 울먹이는 통화 내용이 공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우는 딸에게 박한신 씨는 동생 박병곤 씨의 마지막 길을 지키는 게 우선이라며 달랬다.
한편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나머지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정부는 해당 참사와 관련해 내년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