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23)가 두 골을 몰아치며 헹크(벨기에)의 벨기에컵 준결승행을 이끌었다.
헹크는 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의 스타이언에서 열린 신트트라위던 VV와의 2024~25 벨기에컵 8강 원정 경기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오현규는 78분을 소화하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오현규가 전반 29분 넣은 첫 골은 결승골이 됐다. 오현규는 역습 상황에서 볼을 받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오현규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7분에도 같은 지역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신트트라위던 골문을 열었다.
헹크는 후반 18분 자카리아 엘우아디와 후반 36분 노아 아데데지 스턴버그의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현규는 헹크 유니폼을 입고 69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올 시즌 헹크에서 공식전 21경기에 나선 그는 6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에서는 아직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벨기에컵 4강에 오른 헹크는 2020~21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헹크는 이 대회에서 통산 5번 정상에 등극한 바 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