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이정재와의 ‘BL’을 원하는 해외 팬들의 반응에 당황했다.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한 이병헌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이병헌은 극중 성기훈(이정재)과 오영일(이병헌) 간 BL(boys love)을 응원하는 해외 팬들이 많은 걸 아느냐는 질문에 “BL이 무슨 의미냐”고 반문했다.
이어 뜻을 알게된 이병헌은 “정말 몰랐다. 근데 그걸 본 적은 있다. 유튜브 쇼츠에서 (‘오징어 게임2’ 성기훈, 오영일 영상) 위에 크게 대문자로 ‘BL’이라고 자막이 있는 걸 봤다. 근데 BH(병헌)의 뜻인 줄 알았다. ‘병헌 리’의 약자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병헌은 “댓글에서도 그런 반응을 보긴 했지만,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게 대다수의 생각인 줄 몰랐다”며 “그런 반응이 많은 거냐”고 재차 질문했다.
이에 “한국 팬들은 기함하지만 해외 팬들은 대다수 그렇다”고 하자 이병헌은 “그럼 저도 한국의 팬인가 보다”며 “불쾌하지는 않다. 근데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지난달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글로벌 흥행작 ‘오징어 게임’의 속편으로, 성기훈이 복수를 다짐하고 다시 게임에 참여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