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고(故) 방실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해 2월 20일 오랜 뇌경색 투병 끝에 인천 강화의 한 요양병원에서 향년 61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방실이는 2007년 과로와 몸살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뇌경색 진단을 받고 투병을 이어갔으나, 병세는 호전되지 않았고 애석하게도 다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채 영면에 들었다.
1963년 강화에서 태어난 고인은 1982년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5년 박진숙, 양정희와 함께 국내 유일의 여성 트리오 서울 시스터즈를 결성하며 1986년 ‘첫차’를 시작으로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연이어 성공시켰다.
1990년부터 솔로로 활동한 고인은 솔로 데뷔곡 ‘서울 탱고’로 일약 스타가 됐다. 이후 1992년 2집 ‘여자의 마음’까지 유행시키며 스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진 그는 1994년 결혼 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2000년 다시 복귀했다.
고인은 지난 2022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동준 편’ 출연해 뇌경색 투병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 합병증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근황을 공개하며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