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사)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제공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코미디 인력 양성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지난 5일 동서대학교 코미디 아카데미를 개강해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조직위는 동서대학교와 희극인 양성을 위한 MOU를 체결, 임권택영화예술대학에서 ‘코미디연기’ 과목을 개설했다. 과목 담당 교수로는 뮤지컬엔터테인먼트과 오세준 교수가 맡았고, 담임 교수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의 조윤호 수석이 위임됐다.
아카데미 강사진으로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전유성 명예위원장,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등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 임원진들이 대거 참여하는가 하면, 개그맨 박성호, 조준우, 김동하 등도 함께하며 든든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5일 첫 수업에 나선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코미디학개론 및 아이디어 발상법’에 대한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이를 시작으로 ‘아이디어 발상법’, ‘코미디 작법의 이해’, ‘코미디 대본 창작의 실제’ 등 이론 수업부터 ‘캐릭터 연구’, ‘캐릭터 연기법’, ‘신체 훈련과 판토마임’ 등 실습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커리큘럼으로 학생들의 기대감을 불러 모았다.
전유성 명예위원장은 코미디 연기의 핵심인 ‘아이디어 발상’에 주안점을 두었고,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무대 위에서 적용 가능하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아시아 최초·최대 코미디 페스티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올해 13회째를 맞이하는 축제로 회차가 진행될수록 ‘코미디 장르 인력 양성’이라는 과제를 꾸준히 고민해 왔다. 코미디 인력 양성을 통해 부산에서 실시하는 신규 콘텐츠를 개발함과 동시에 지역에서 펼쳐지는 국제행사인 만큼 새로운 코미디 인력 발굴을 통해 ‘코미디 도시 부산’이라는 이미지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동서대학교 장제국 총장은 “한국 최고의 코미디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새로운 전문 인재들을 양성하고, 이들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코미디 연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 무대로 도약하는 ‘글로컬 인재’를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김준호 집행위원장은 “기본기 탄탄한 강사진들과 실습 위주의 강연들로 부산에서 유명한 코미디 인재 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학기가 종료되면 전공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매년 8월 말부터 10일간 개최되고 있으며, 이번 ‘코미디 아카데미’가 초석이 되어 재능이 있는 많은 부산의 청년들이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