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9일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최종 10언더파 278타를 친 이와이 치사토에게 돌아갔다. 이와이는 마지막 날에만 6타를 줄여 역전 우승을 만들어냈다.
신지애는 공동 2위를 기록하면서 상금 872만엔을 획득했다. 이로써 일본 무대 통산 상금액수 13억8074만3405엔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종전까지 통산 상금 1위였던 후도 유리(통산 13억7262만382엔)는 이번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준우승자 신지애가 후도를 제치고 통산 상금 1위에 등극했다.
후도 유리는 JLPGA투어 영구 시드를 보유하고 있어서 아직 활동 중이긴 하지만, 올해 만 49세로 최근에는 상금을 거의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신지애는 이번 대회가 JLPGA투어 통산 300번째 대회이며, 일본에서 통산 30승을 기록 중이다. 여전히 준우승을 차지할 만큼 우승 경쟁을 이어갈 만한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신지애가 올 시즌 일본 무대에서도 꾸준한 성적을 이어간다면 다른 경쟁자들이 넘보기 어려운 통산 상금 1위 기록을 쌓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