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는 12일 자신의 SNS에 “오빠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 것들 찾아 보는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는 글과 함께 휘성과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에일리는 “참 우리 답다. 오빠와의 무대들도 돌려 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걸”이라고 덧붙였다.
에일리와 휘성의 관계는 각별하다. 휘성은 에일리와 막역한 동료관계를 넘어, 그의 데뷔 시기를 함께 한 프로듀서이기도 했다. 에일리는 휘성에 대해 “때로는 엄격란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것 같은 친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였던거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노래 할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거 알지??”라고 고마워했다.
휘성은 에일리의 데뷔곡이자 대표곡인 ‘헤븐’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노래가 늘었어’ 등 다수의 곡을 작사, 작곡한 프로듀서였다.
한편 경찰과 소속사 타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향년 43세.
소방당국 등은 휘성의 모친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유서 여부와 구체적인 사망 경위 등을 수사 중이다. 현장에선 주사기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이 진행되며, 이후 곧바로 화장 절차에 돌입한다.
<다음은 에일리 글 전문>
오빠..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것들 찾아보는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 참 우리 답다..
오빠와의 무대들도 돌려 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걸… 때로는 엄격란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것 같은 친 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였던거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노래 할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거 알지?? 내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 오빠였고 앞으로도 계속 오빠야.. 오빠.. 정말 고마웠어… 너무 미안해… 그리고 많이 보고싶을거야…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나서 신나게 웃으면서 노래하자… goodnight Realsl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