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개막전에서 손호영을 3번에서 7번으로 내렸다.
지난 시즌 LG에서 롯데로 이적,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30경기 연속 안타, 18홈런을 치며 주전급 선수로 올라선 손호영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22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그가 조바심을 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결국 개막전에서는 하위 타선에 배치했다.
김태형 감독은 "7번에서 친다고, 편안하게 치는 건 아니지만, 그 타순(7번)에 넣은 것도 괜찮을 것 같아서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오늘은 보니까 괜찮더라"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는 황선빈(중견수)과 고승민(2루수)로 테이블세터를 구성했다. 손호영의 자리에는 나승엽(1루수)이 나선다. 빅터 레이예스(좌익수)와 윤동희(우익수)가 각각 4번과 5번에 나선다. 전준우가 지명타자로 6번에 자리한다. 8번 타자는 포수 유강남, 9번 타자는 유격수 박승욱이다. 지난 시즌 5월 구축한 베스트 라인업이 그대로 반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