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더그아웃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5.03.25/ LG 트윈스는 롯데 자이언츠과 개막 2연전에서 기분 좋게 크게 승리했다. 그러나 염경엽 LG 감독은 먼저 '벤치 미스'를 시인했다.
염경엽 감독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김진성이 먼저 나가고 백승현을 올렸어야 했는데..."라고 직전 경기를 돌아봤다.
LG는 23일 잠실 롯데전에서 선발 투수 손주영이 7이닝 1피안타 무실점(투구 수 96개)을 기록한 뒤 5-0으로 앞선 8회 초 두 번째 투수 백승현을 올렸다. 그러나 백승현은 나승엽-정훈-정보근에게 안타-볼넷-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교체했고, 베테랑의 뛰어난 위기관리 속에 1실점으로 선방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시작에 앞서 LG 염경엽 감독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3.22 superdoo82@yna.co.kr/2025-03-22 15:51:31/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염경엽 감독은 "점수 차가 적을수록 앞쪽에 좀 더 강한 투수를 넣어야 하는데 (백)승현이도 올 시즌 필승조로 써야 하는 상황이서 넣었다. (5-1로 앞선 만루에서 손호영의 타구가 3루수 문보경의 호수비에 걸리지 않고) 빠져나갔더라면 경기가 어떻게 전개됐을 지 모른다. 나의 미스"라고 인정했다. 이어 "경기 종료 후 (김광삼) 투수 코치와도 '우리의 미스'라고 말했다. 정확하게 알고 넘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LG는 이후 8회 말 공격에서 5점을 뽑아 10-2로 이겼다.
염경엽 감독은 "김진성에게 우리 팀 올 시즌 첫 홀드를 만들어줬다"고 웃으며 "승현이가 위기를 만들었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150㎞가 넘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시즌 첫 등판이라 긴장감도 컸을 것이다. 제구력이 떨어지는 투수는 아니다. 올 시즌 우리 팀에 큰 자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