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몸값을 기준으로 꾸린 유럽 5대 리그 베스트11.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들로 꾸린 베스트11이 공개됐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31일(한국시간) 유럽 5대 리그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한 뒤 포지션별로 가장 가치가 높은 이들로 베스트11을 꾸렸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선수의 기량, 나이 등을 고려해 주기적으로 몸값을 수정한다. 트랜스퍼마르크트가 매긴 시장 가치는 선수가 팀을 옮길 시 발생하는 예상 ‘이적료’ 정도로 보면 된다.
자연스레 ‘빅네임’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적인 스타가 즐비한 레알 마드리드에서 4명이나 배출됐다.
레알 소속의 킬리안 음바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비니시우스는 2억 유로(3186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선수로 등극했다.
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가 1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FIFA 더 베스트 시상식에서 올해의 남자선수상을 품은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이상 아스널),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가 전 세계 몸값 베스트11에 들어갔다. 현시점 가장 비싼 골키퍼는 그레고르 코벨(도르트문트)이다.
2007년생인 야말이 10대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명단에 포함된 게 눈에 띈다. 야말의 시장가치는 1억 8000만 유로(2868억원). 홀란과 비니시우스 다음으로 높은 가치를 자랑한다. 벨링엄과 동급이다.
늘 그렇듯 이 명단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각 선수에게 매겨진 시장 가치가 이해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주를 이룬다.
한 팬은 “로드리는 부상 때문에 몇 달 동안 뛰지 못했는데, 왜 아직 시장 가치가 1억 3000만 유로(2071억원)인가”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비니시우스는 아무것도 안 하는 데 2억 유로다. 너무 과대평가 됐다”고 했다.
로드리가 발롱도르에 입을 맞추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 다소 이견이 있을 수밖에 없는 베스트11이지만, 대체로 젊고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포진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5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명, 이탈리아 세리에 A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각각 1명씩 뽑힌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