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홍창기가 2회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활약했다.
이날 LG는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둔 낮 12시 15분 2만3750석이 매진됐다. 올해 홈에서 열린 7경기의 표가 모두 팔리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는데 야구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를 완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가 됐다. 슬라이더(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1선발 다운 피칭을 해줬고 뒤이어 승리 조 박명근(1이닝 무실점)과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깔끔하게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흡족해했다.
2025 KB0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회말 2사 만루 홍창기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2025.04.06/
이어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2회) 홍창기의 2타점과 (이후 상대 포구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한)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로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홍창기(4회)와 오스틴(7회)이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했다"며 "홍창기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줬다. 오늘도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 칭찬해 주고 싶다.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며 만원 관중을 만들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