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혀서 나간 박건우 햄스트링 부상 교체, 이겨도 웃지 못한 NC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초 1사 1,3루 NC 김형준이 뜬공으로 아웃된 후 홈으로 달리던 3루 주자 박건우가 키움 김재현에게 태그아웃되고 있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NC 다이노스 외야수 박건우(35)가 햄스트링 통증으로 업혀서 나갔다. 

박건우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 5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2로 앞선 8회 1사 후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키움 유격수 김태진이 이 타구를 잡자 박건우는 마지막까지 1루로 전력 질주했다. 결과는 세이프. 

그런데 박건우는 베이스를 밟기 직전 통증 탓에 다리를 절뚝이더니 결국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지 못한 박건우는 결국 업혀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NC 구단 관계자는 "박건우 선수는 교체 이후 아이싱을 실시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2~3일간 통증 부위의 부종을 관찰한 뒤 병원 검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건우의 전력질주는 NC의 8-2 승리에 한몫했다. 박건우에 이어 김휘집의 내야 안타까지 더해 2사 1, 2루 찬스에서 김형준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NC로선 2연승을 거둬 5할 승률(5승 5패)을 맞췄지만 박건우의 부상 교체로 환하게 웃을 수가 없었다. 박건우는 지난 시즌에도 사구 부상으로 순위 싸움이 가장 치열한 7월 말 시즌 아웃됐다.

박건우는 이날 경기까지 시즌 10경기에서 타율 0.324(34타수 11안타) 7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NC는 박건우의 몸 상태에 신경을 쏟을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