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감독은 16일 광주 KT 위즈전에 앞서 외야수 박정우(27)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홍종표를 새롭게 등록했다.
홍종표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타격 슬럼프(7경기·14타수 1안타)에 빠져 지난 4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2군 6경기 성적은 타율 0.389(18타수 7안타). 장타율(0.611)과 출루율(0.500)을 합한 OPS가 1.111로 준수했다. 6경기에 모두 출루하며 이른 시일 내 1군에 콜업됐다.
16일 광주 KT전에 앞서 2군으로 내려간 박정우. KIA 제공
홍종표와 마찬가지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박정우는 시즌 첫 2군으로 내려갔다. 그의 1군 성적은 15경기 타율 0.286(7타수 2안타).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투입돼 타석 소화(9타석)가 많지 않았다.
KIA는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한 김선빈이 주말 1군 복귀할 예정이어서 내·외야의 조정이 필요한 상황. 우선 홍종표와 박정우의 자리를 바꿔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이범호 감독은 "(홍종표에게) 이제 야구를 더 간절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