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시즌 새크라멘토와의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 당시 골든스테이트 소속 탐슨의 경기 기록. 사진=HoopsNation SNS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가드 클레이 탐슨이 지난해의 굴욕을 설욕했다.
댈러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서 새크라멘토 킹스를 120-106으로 제압했다.
서부콘퍼런스 10위 댈러스는 9위 새크라멘토를 꺾으면서 8번 시드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댈러스의 다음 상대는 8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다. 멤피스는 7번 시드 결정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덜미를 잡혔다.
올 시즌 댈러스는 ‘에이스’ 루카 돈치치(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를 트레이드하고 앤서니 데이비스를 품는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일각에선 올-NBA 퍼스트팀을 5차례 연속으로 수상한 돈치치를 내친 선택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니코 해리슨 댈러스 단장은 수비력을 재차 강조하며 데이비스가 팀의 맞는 조각이라 주장했다.
그 데이비스는 이날 27점 8리바운드 3블록으로 이름값을 했다. 카이리 어빙은 이미 시즌 아웃됐지만, 데이비스 역시 LA 시절 NBA 파이널 우승을 맛본 특급 빅맨이다.
댈러스 탐슨이 17일 새크라멘토와의 2024~25 NBA 플레이 인 토너먼트 경기에서 3점슛을 터뜨리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데이비스와 함께 빛난 게 탐슨이다. 탐슨은 이날 33분 11초 동안 3점슛 5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댈러스는 이들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전반부터 크게 앞섰다. 특히 2쿼터에만 44-19로 완벽히 홈팀의 기세를 꺾었다. 탐슨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모두 적중했다.
현지 매체들은 탐슨의 ‘복수극’에 주목했다. 탐슨은 바로 지난해 골든스테이트 소속으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 무대를 밟았다. 당시 10위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의 상대가 새크라멘토였다.
공교롭게도 탐슨은 새크라멘토전에서 3점슛 10개를 시도했으나 모두 놓쳤다. 득점은 0점이었다. 당시 스테픈 커리가 22점으로 분전했으나, 동료의 지원이 터지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1경기 만에 쓸쓸하게 짐을 쌌다. 이 경기는 탐슨의 골든스테이트 소속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탐슨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고 댈러스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은 정규리그 72경기 평균 14.0점 3.4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올렸다. 그의 평균 득점 기록은 커리어 중 두 번째로 나쁜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