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좌완 신인 투수 정현우(19·키움 히어로즈)의 어깨에 염증이 발견됐다. 구단은 면밀한 상태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키움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정현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현우는 16일 훈련 중 어깨에 뭉침 현상이 생겼고, 17일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홍원기 감독은 "염증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구단은 "현재 크로스 체크 중이다. 염증은 첫 번째 병원의 소견이다. 다른 병원 두 곳에서도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짧으면 열흘, 상황에 따라서는 며칠 더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전망이다.
정현우는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자질을 인정 받고 2025시즌 키움의 4선발로 낙점됐다.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데뷔전을 치러 5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17-10 승리에 기여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정현우는 투구 수 122개를 기록했다. 5회 고전하며 투구 수가 늘어났지만,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에게 '데뷔전 승리'를 안겨 주기 위해 5회를 맡겼다.
정현우는 역대 12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 투수가 된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지만, '고졸 신인' 데뷔전 최다 투구 수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현우는 1일 리그 전체 경기가 창원에서 일어난 비극으로 열리지 않으며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건너 뛰었다. 이후 등판한 6일 NC 다이노스전, 12일 한화 이글스전 모두 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신인왕 1순위 후보다운 레이스를 보여줬지만, 부상 변수에 잠시 쉼표를 찍었다.
정현우가 나설 예정이었던 18일 KT 위즈전은 2024년 1라운더 전준표가 나선다. 키움은 개막 로테이션 5선발이었던 윤현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19일 경기 대체 선발도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