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구단은 8일 "반즈가 금일 청담리온 정형외과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약 8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4일 부산 NC 다이노스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그는 이튿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구단은 6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 8일 서울에서 추가 검진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밀 검진 결과, 당초 예상보다 반즈의 공백기가 길어졌다. 올 시즌으로 4번째 동행하는 반즈는 예년보다 구위·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부상 여파로 볼 수 있지만, 롯데는 현실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부상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도 교체설이 나왔다.
롯데 프런트가 단기 대체 선수 영입부터 반즈와의 결별까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을 전망이다. 구단은 "부상 선수가 나올 때를 대비해 항상 대체 선수 후보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 가장 좋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상대 투수 투심 패스트볼에 머리를 맞고 우측 안구 전방내출혈이 생겨 그동안 안정을 취하고 있었던 전민재는 다시 배트를 잡는다. 구단은 8일 "국립중앙의료원 안과 검진 결과 이상 없음 소견을 받았다"라고 알렸다. 전민재는 9~11일 퓨처스팀에서 기술 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 돌아올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