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치리노스가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전 5회 초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8.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32)가 수상하다.
치리노스는 지난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 2이닝 동안 11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올해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최다 실점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치리노스에게 마운드를 더 맡기려 했지만 4-6으로 뒤진 5회 초 2사 1, 2루에서 장현식을 올려 급한 불을 껐다. 치리노스의 투구 수는 95개.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와 LG 경기. LG 선발 치리노스가 4회 NC 김주원에게 동점타를 허용하자 김광삼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 진정시키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8. LG가 이날 8-8로 맞선 9회 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끝내기 땅볼로 짜릿한 승리를 거둬 치리노스의 부진은 가려졌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최근 자주 얻어맞고 있다. 개막 후 10차례 등판이던 5월 18일 KT 위즈전까지 10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20(4위·5월 18일 기준)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이후 5차례 등판에선 1승 1패에 머무른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5.59로 치솟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9(18위·6월 18일 기준)가 됐다. 12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SSG와 LG 경기. LG 선발 치리노스가 3회 SSG 공격을 막고 들어오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2. 치리노스는 지난달 24일 SSG 랜더스전과 3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속 4실점했다. 지난 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뒤 12일 SSG 랜더스전에서 또 4실점을 했다. 이어 18일 경기에선 한국 무대 데뷔 후 최악의 투구를 했다.
치리노스는 LG가 우승을 목표로 데려온 '에이스'이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13억 7000만원)를 보장하며 영입했다. 현역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빅리그 통산 20승 17패 1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낮은 코스의 제구력과 싱커와 스플리터를 앞세운 땅볼 유도형이라는 장점이 꼽혔다. 직구 평균 구속도 시속 150㎞에 육박한다.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NC와 LG 경기. LG 선발 치리노스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5.06.18. 그러나 최근 주무기인 싱커의 피안타율이 오르면서 마운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18일 NC전 3-2로 앞서던 4회 초 2사 2루에서 4연속 안타를 맞고 3-5 역전을 뺏겼는데, 이 중 3개는 싱커(기록상으로는 투심, 선수는 싱커라고 구분)를 통타당한 것이다. 이날 피안타 11개 중 7개는 싱커를 맞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