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대구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김병수 대구FC 감독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는 22일 오후 7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안양에 0-4로 크게 졌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너무 크게 져서 팬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너무 이른 실점과 퇴장이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는 전반 막판 센터백 카이오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카이오가 공중전에서 상대 수비수 권경원을 팔꿈치로 가격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최하위인 대구는 무승 행진이 12경기(4무 8패)로 늘었다. 지난달 1일 첫 경기를 지휘한 김병수 감독은 부임 후 7경기 무승(3무 4패) 늪에 빠졌다.
김병수 감독은 “포백으로 전환하면서 고심을 많이 했다. 아직 조진우와 김진혁이 풀타임을 뛸 수 없는 상황이라 센터백 자원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후반에 변화를 주려고 생각했는데, 이른 실점이 모든 계획을 꼬이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카이오의 퇴장으로 다음 경기 수비진 구축이 더 어려워졌다. 김병수 감독은 “대구FC에 맞는 포메이션이 있는 것 같다. 카이오가 빠져도 우리에게 맞는 옷을 입어야 하지 않나 싶다”고 짚었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