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 13, 2025; Chicago, Illinois, USA; Cleveland Guardians pitcher Emmanuel Clase (48) celebrates after getting the final out against the Chicago White Sox during the tenth inning at Rate Field. Mandatory Credit: David Banks-Imagn Images/2025-07-14 07:20:24/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3년 연속 세이브왕 엠마누엘 클라세(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스포츠 도박 혐의로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MLB닷컴은 29일(한국시간) "클라세가 스포츠 베팅 조사와 함께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조사가 이뤄지는 8월 31일까지 클라세에게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며 다만 클라세의 혐의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징계와 무관한 유급 휴가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달 초,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가 비슷한 조처를 받은 바 있다. 그는 6월 1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과 6월 28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투구와 관련된 경기 조작 혐의로 조사 대상에 올랐다. 당초 7월 3일 올스타전 휴식기까지 유급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기한이 8월 31일까지 연장됐다.
이에 클리블랜드 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MLB 사무국으로부터 두 선수 외의 다른 선수나 구단 직원이 연루되지는 않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로선 더 이상 언급을 할 수 없으며, 리그의 기말 조사 절차를 존중해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세와 오티스는 이 기간 팀 시설에 접근할 수는 없다.
클라세는 MLB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다. 2021년부터 클리블랜드에서 활약 중인 클라세는 2022년 42세이브, 2023년 44세이브, 2024년 47세이브로 AL 세이브왕에 오른 바 있다. 이 기간 클라세는 3년 연속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올 시즌에도 48경기에 나서 5승 3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책임졌다.
미국 내 다양한 형태의 스포츠 도박은 합법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MLB는 구성원들의 베팅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MLB 규칙 21조에 따라 선수, 심판, 관계자들이 소속팀 경기에 베팅하면 영구 제명하고, 다른 야구 경기를 대상으로 돈을 걸면 1년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