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시리즈 ‘트리거’에 출연한 김남길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김남길은 극중 연기한 이도가 실제 자신보다 8살 어린 1988년생인 것을 두고 “사실 내 나이대로 해도 되지 않나 싶었다. 이도와 같은 절제력이 있으려면 어느 정도 살아온 시간이 있고 우여곡절이 있어야 하지 않느냐. 실제 내 또래도 그러기는 어렵다”면서 “어쩌면 더 어린 친구를 캐스팅하려고 했다가 잘 안된 걸 수도 있다”고 농을 던졌다.
특별히 어려 보이기 위해 준비한 게 있냐는 질문에는 “내가 동안이라 특별히 준비한 건 없다. 그냥 내가 가진 천방지축함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답하며 “어떤 분들은 어려 보이려고 머리를 짧게 잘랐느냐고 하던데 그건 아니다. 머리는 스나이퍼의 성향, 특징을 보여주려고 한 거다. 쓸데없는 것에 시간 낭비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현재 장발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작품을 하고 싶어서 그렇기도 했고 상반기에 연기를 안 하고 이것저것 하다 보니 머리가 자랐다”며 “‘더 늙기 전에 머리를 한 번 길러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근데 지금은 좀 귀찮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 25일 공개된 ‘트리거’는 총기 청정국 대한민국에서 출처를 알 수 없는 불법 총기가 배달되면서 시작되는 재난 액션 스릴러다. 총기 사건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 각자의 이유로 총을 든 두 남자의 이야기가 메인 서사로 총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