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마카체프(오른쪽)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진=마카체프 SNS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을 지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가 여성들의 MMA 경기를 반대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9일(한국시간) “하빕은 이번 주 여성들의 UFC 출전을 반대하는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하빕은 “우리 몸에서 가장 소중한 건 얼굴”이라며 “남자는 하루 한 번 정도 거울을 볼 수 있지만, 여자는 거울이 있으면 하루에 1000번은 볼 것이다. 적어도 100번은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스포츠(MMA)를 선택하는 여성들이 있다. 그들의 선택이지만, 나는 여성들에게 이 스포츠를 추천하지 않겠다. 남자들에게도 잔혹한 운동인데, 여성들에게는… 생각조차 하기 싫다”고 덧붙였다.
하빕은 그저 여성이 맞는 것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그는 “여성이 얼굴을 맞는 걸 보면 여전히 충격적이다. 남자가 때리든, 여자가 때리든 말이다. 특히 아이 엄마라면 더 그렇다. 하루 종일 얼굴을 맞고 집에 돌아온다고 생각해 보라. 내가 자란 곳에서는 그런 걸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사진=하빕 SNS “모두에게는 인생의 사명이 있다”고 말한 하빕은 “남자의 사명은 자녀를 양육하고, 가족을 돌보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이웃, 친척을 보살피는 것”이라며 “큰 책임을 맡는 여성은 극히 드물다. 여성에게는 매우 힘든 일이다. 신이 그렇게 창조했다. 여성은 약하고 남성은 강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끝으로 하빕은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바꾸고, 섞으려고 한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남자는 남자의 일을 하고, 여자는 여자의 일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피력했다.
그의 발언은 논란이 될 수밖에 없었다.
발렌티나 셰브첸코가 UFC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UFC UFC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인 발렌티나 셰브첸코(키르기스스탄/페루)는 소셜미디어(SNS)에 “여자가 약하다고? 내 여동생에게 그 말을 해보라. 그는 항공기 기장”이라며 “아니면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엔진을 끄고, 칠흑 같은 어둠에서 폭탄을 투하하고 착륙등도 없이 캄캄한 곳에 착륙했던 여성 폭격기 부대 ‘밤의 마녀들’에게 해보라”라고 적었다.
셰브첸코는 “무술은 남녀 구분이 없다. 오직 무술만이 존재할 뿐이다. 사람들이 수련하는 이유가 바로 이거다. 더 우아하고, 더 강하고, 더 현명해지기 위해서, 그리고 누구에게도 주먹을 맞을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