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베테랑 투수 다르빗슈 유(39)가 부상자 명단이 아닌 '제한 선수'(Restricted List)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샌디에이고 구단은 26일(한국시간) 팔꿈치 수술 후 재활 중인 다르빗슈를 제한선수 명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르면 구단으로부터 급여를 받지 못한다. 반면 구단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어 선수 영입에 나서가나 팀 운영에 한층 여유를 얻을 수 있다.
다르빗슈는 앞서 샌디에이고와 6년 1억800만 달러(1627억원)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3시즌 잔여 연봉은 4300만 달러로, 올해 연봉만 1500만 달러(226억원)를 포기한 셈이다.
다르빗슈의 이번 결정은 '품격 있는 양보'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지난해 말 팔꿈치 인대 수술로 올 시즌 등판이 거의 어렵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장기 부상자는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급여를 100% 보전받는다. 다르빗슈. AFP=연합뉴스 다르빗슈는 구단을 위해 올해 연봉을 포기하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팔꿈치 수술로 이탈한 투수 조 머스그로브의 공백도 메워야 하는 샌디에이고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새로운 선발 투수 영입에 나설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
다르빗슈의 제한선수 등록은 가족 건강 문제로 인한 2024년 여름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다르빗슈의 결정에 샌디에이고 구단과 현지 언론 모두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한때 은퇴설이 불거졌던 다르빗슈는 재활을 통해 복귀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2012년부터 빅리그에서 활약한 다르빗슈는 13시즌 통산 297경기에 등판해 115승 93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 박찬호(124승)의 아시아 투수 최다승 타이 기록까지 9승을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