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틴 조선 서울이 지난 2일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11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집약한 웨딩 쇼케이스 ‘THE LIHUA (이화): 고귀한 연결’을 개최했다.
이번 쇼케이스는 화려한 외형에 치중하는 기존의 형식을 넘어, 조선호텔만이 보유한 독보적인 헤리티지를 하나의 서사로 풀어내어 공간 자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행사의 메인 컨셉인 ‘이화(李花)’는 조선 왕실을 상징하는 자두나무 꽃(오얏꽃)으로, 품격과 정통성을 상징한다. 열매를 맺고 오랫동안 나무에 머무는 오얏꽃의 특성을 ‘결실’과 ‘지속’이라는 의미로 재해석하여, 대를 이어 쌓아온 조선호텔 웨딩의 가치를 공간에 투영했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입구부터 이어지는 곡선형 S자 버진로드와 그 정점에 위치한 아치형 무대다. 특히 천장에는 빛과 결합한 약 2000개의 오얏꽃 행잉 오브제가 나비처럼 부유하며 장관을 연출했다. 이는 서로 다른 삶이 만나 하나로 완성되는 ‘고귀한 연결’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다.
무대와 30m 길이의 버진로드는 조선호텔앤리조트의 럭셔리 플라워 부티크 **‘격물공부’**가 맡아, 봄의 전령사인 오얏꽃을 활용해 단정하면서도 깊이 있는 무대를 완성했다.
행사의 품격을 높이는 예술적 협업도 돋보였다. 그랜드 볼룸 입구 포토월에는 공예작가 양지운, 김현희 작가의 전통 공예 작품이 전시되어 한국적 미감을 더했다.
쇼케이스의 시작은 샌드 아티스트 최은준 작가가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모래로 그려내며 문을 열었으며, 이어 현대무용가 기무간과 김시원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 또한 프리미엄 드레스 살롱 ‘아뜰리에 쿠’의 드레스 쇼와 감미로운 축가 공연이 이어졌으며, 호텔 셰프진이 엄선한 4코스의 양식 디너가 제공돼 오감을 만족시키는 시간을 선사했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한 신규 웨딩 컨셉과 연출 요소들을 실제 예식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희종 웨스틴 조선 서울 총지배인은 “진정한 하이엔드 웨딩은 찰나의 화려함을 넘어 시간과 기억 속에 영원히 머무는 가치 그 자체가 본질이 되어야 한다”며, “수많은 인연의 시작이 깃든 조선호텔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웨딩을 원하는 예비 부부와 품격 있는 예식을 선호하는 혼주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독보적인 연출을 통해 하이엔드 웨딩의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