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SK 감독이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3차전 중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BL 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6강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시리즈서 스윕패하며 시즌을 마친 뒤 “결과가 아쉽게 나왔지만, 선수들은 정말 고생했다”고 전했다.
전 감독이 이끈 SK는 16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PO 3차전서 고양 소노에 65-66으로 졌다. 지난 12일과 14일 안방에서 열린 시리즈 1·2차전서 내리 진 SK는 이날 안영준의 부상 투혼을 앞세워 반전을 노렸지만, 마지막 소노 네이던 나이트(22점) 수비에 실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자밀 워니(29점 11리바운드) 알빈 톨렌티노, 에디 다니엘(이상 11점) 안영준(9점 6리바운드) 활약은 빛이 바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팀 SK는 2년 만에 6강 PO 스윕패라는 아픔을 반복했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올라 5시즌 연속 PO에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껄끄러운 6위 부산 KCC를 피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 프로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까지 간 끝에 제재금 징계를 받았다. 잡음 속에 오른 6강 PO에선 가장 먼저 짐을 싸게 됐다. 약점인 3점슛 성공률은 23%(8/35)에 그쳤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뒤 공식 기자회견서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마무리가 좋지 않아, 아쉬운 시즌이 됐다”며 “부상자도 많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 경기 전 나이트 선수가 터질 것 같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특히 이날 1점에 그친 김낙현에 대해선 “무릎이 많이 좋지 않았다. 복귀 후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힘들었을 거다. 내가 세팅을 잘 못 해준 부분도 있다”고 감쌌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오늘 경기서 수비적인 부분은 준비한 90%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공격에선 결국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게 영향이 있었다.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 시즌이 있으니,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인 뒤 기자회견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