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출신 전설적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가 주제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두고 반대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3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레알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레알 전설로부터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고 조명했다.
현재 벤피카(포르투갈)를 이끌고 있는 무리뉴 감독은 구단과 계약이 1년 남았으나, 위약금 조항을 발동해 시즌 뒤 팀을 떠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로는 친정 레알이 꼽히는데,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이번 선임 과정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전날(12일) 영국 매체 BBC도 “무리뉴 감독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레알 홈 구장)를 떠난 지 13년 만에 친정 레알의 차기 사령탑으로 복귀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레알 2기’ 가능성이 커진 상태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끌고 스페인 라리가, 슈퍼컵, 국왕컵 우승 1회씩 기록한 바 있다. 이후에는 성적 부진과 선수단과의 불화를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레알이 다시 무리뉴 감독의 복귀를 원하는 배경으로는 ‘라커룸 통제’가 꼽힌다. 레알은 최근 2시즌 연속 무관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 과정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페데리코 발베르데, 오렐리앙 추아메니 등 라커룸 불화설이 연이어 보도됐다. 최근 발베르데와 추아메니는 다툼을 벌였다가 구단으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혼란스러운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베테랑 무리뉴 감독을 원한다는 주장이다. 팀토크 역시 “무리뉴 감독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조명했다.
하지만 ‘레알 전설’ 카시야스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최근 무리뉴 감독의 레알 부임설을 두고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무리뉴 감독과 아무 문제가 없다. 그는 훌륭한 전문가”라면서도 “하지만 나는 그가 레알에 오길 바라지 않는다. 내 인생의 클럽을 지도하기엔 다른 감독이 더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그저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라고 적어 눈길을 끌었다.
레알은 올 시즌 2025~26 라리가 2위에 그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져 짐을 쌌다.
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