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사이 3부리그부터 EPL로 승격한 데 이어 UEL 진출권까지 따낸 선덜랜드. 사진=라이브스코어 SNS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가 4년 만에 3부리그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권까지 따내는 기적을 일궜다.
영국 매체 BBC는 25일(한국시간) 2025~26 EPL 최종전을 마친 선덜랜드의 여정을 조명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첼시와 홈경기서 2-1로 승리, 최종 7위(승점 54)에 올라 차기 시즌 UEL 진출권을 따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4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승격을 이룬 선덜랜드가 1부 복귀 첫해 UEFA 클럽 대항전 진출까지 성공한 것이다. 선덜랜드가 UEFA 클럽 대항전에 나서는 건 53년 만이다.
최근 4년 사이 선덜랜드의 여정은 놀라움 그 자체다. 2022년 선덜랜드는 EFL 리그 원(3부리그) 소속이었다. 당시 리그 원 5위를 기록한 선덜랜드는 PO를 거쳐 간신히 챔피언십에 올랐다. 이후엔 6위, 16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하더니, 차기 시즌엔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강팀으로 탈바꿈했다.
선덜랜드가 올 시즌 기록한 승점(54점)은 지난 2020~21시즌 리즈 유나이티드(당시 59점) 이후 승격 팀의 최고 성적이다. 승격 첫해 UEFA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따낸 역대 10번째 팀이 됐다. 순수히 리그 성적만으로 이를 달성한 건 역대 5번째에 불과하다. 25일 EPL 최종전서 승리하며 7위에 안착, UEL 진출권을 손에 넣으며 53년 만에 UEFA 대항전에 나서게 된 선덜랜드. 사진=선덜랜드 SNS 선덜랜드 입장에선 ‘라이벌’ 뉴캐슬이 12위에 그친 터라 기쁨은 배가 됐을 터다. BBC는 “요새와 같은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의 열기, 그리고 홈에서 따낸 승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라고 조명했다. 선덜랜드의 올 시즌 리그 홈경기 성적은 33점으로, 전체 8위에 해당한다.
선덜랜드가 기적을 이룬 배경에는 건실하고도 성공적인 투자가 꼽힌다. BBC에 따르면 선덜랜드는 승격 직후 15명을 영입하며 1억 6100만 파운드(약 3280억원)를 지출했다.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하면서도, 이 영입이 모두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는 평이다.
레지스 르 브리 선덜랜드 감독은 첼시전 뒤 BBC를 통해 “아주 뛰어난 성과다. 팬들은 대접받을 자격이 있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