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출신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렉센(34·볼프스부르크)이 경기 중 실신한 이후 무사히 퇴원한 거로 알려졌다.
영국 매체 BBC는 9일(한국시간) “경기 중 실신했던 에릭센이 병원 치료 후 무사히 귀가해 가족들과 함께 머무는 중”이라고 전했다.
에릭센은 전날(8일) 덴마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 평가전 중 아찔한 경험을 했다. 후반 20분경 그라운드 위에서 갑작스럽게 쓰러진 것이다. 5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당시 심정지를 겪은 후 다시 한번 아찔한 순간과 마주한 듯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의식을 찾은 후 스스로 경기장을 떠났다. 해당 경기는 중단된 뒤 최종 취소됐다.
BBC에 따르면 에릭센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미 회복이 시작됐다”면서 몸에 이식했던 삽입형 제세동기 덕분에 위기를 넘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상황은 2021년 발생했던 일과는 다르다. 의료진의 전문 지식 덕분에 제세동기가 필요한 순간 정확하게 작동해 나를 보호했다”라고 설명했다.
에릭센은 유로 2020 당시 쓰러진 이후 삽입형 제세동기를 착용한 선수의 출전을 금지하는 이탈리아 세리에 A 규정에 따라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그는 이후 브렌트퍼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최근엔 볼프스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끝으로 에릭센은 “지금은 회복에 집중하면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휴가를 떠나 아이들과 축구하는 것에 전념하고 싶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덴마크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