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가 레전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1985년생 동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툭)과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얘기다. Croatia's Luka Modric (10) and Portugal's Cristiano Ronaldo (7) greet each other after the World Cup round of 32 soccer match between Portugal and Croatia in Toronto, Thursday, July 2, 2026. (Frank Gunn/The Canadian Press via AP) MANDATORY CREDIT/2026-07-03 10:31:5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레전드가 레전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1985년생 동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툭)과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얘기다.
포르투갈은 3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 필드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2-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바꿨고, 종료 직전 곤살로 하무스가 역전 헤더를 꽂아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토너먼트 첫 골을 신고한 호날두는 팀을 구한 결정적인 한 방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모드리치는 사실상 월드컵 고별전을 치렀다. 이미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을 종종 언급한 온 모드리치는 대표팀의 상징이자 중원의 중심으로 끝까지 투혼을 펼쳤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2018 러시아 대회 준우승, 2022 카타르 대회 3위를 이끌며 크로아티아 황금세대를 상징해온 그는 또 한 번 강한 인상을 남긴 채 월드컵 무대를 떠나게 됐다.
경기 뒤에는 두 레전드의 특별한 관계가 다시 주목받았다. 호날두와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함께 뛰기도 했다.
매체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모드리치를 향해 "오랫동안 함께 뛴 그가 여전히 최고 수준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게 기쁘다.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행운을 빈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승부는 갈렸지만, 오랜 동료를 향한 존중과 우정만큼은 그대로였다.
포르투갈의 16강 진출보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한 두 전설의 이름값이 더 또렷하게 남은 한 판이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승리와 함께 주인공이 됐고, 모드리치는 패배 속에서도 박수받는 퇴장을 준비하게 됐다. 축구팬들에게는 승패를 넘어, 한 시대를 함께 빛낸 두 스타의 마지막 교차점으로 오래 기억될 경기였다.